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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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명칭과 어원
국호 '대한' 의 어원은 고대 한반도와 만주, 중국 북부 일대에 존재했던 한(韓)이라는 민족 이름에서 유래한다. 이후에 근대 국가의 국호로서의 '대한'은 1897년 조선의 국왕 고종이 제국을 선포하면서 다시 선택한 것으로, 그는 새 국호를 정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나라는 옛 나라이나 천명을 새로 받았으니 이제 이름을 새로 정하는 것이 합당하다. 삼대(三代) 이래로 황제의 나라에서 이전의 나라 이름을 그대로 쓴 적이 없다. ‘조선’은 기자가 봉해졌을 때의 이름이니 당당한 제국의 이름으로 합당하지 않다. 대한이란 이름을 살펴보면 황제의 정통을 이은 나라에서 이런 이름을 쓴 적이 없다. 한(韓)이란 이름은 우리의 고유한 나라 이름이며, 우리나라는 고구려·백제·신라 등 원래의 삼한을 아우른 것이니 '큰 한'이라는 이름이 적합하다.[7]
작가 겸 시인인 최남선은 그의 책 '조선상식문답'에서 이를 해설하여 “대한이라 함은 한(韓)은 한이지만 옛날 같은 작은 한이 아니라 지금은 커다란 한이라는 뜻을 보인 것이다. 이렇게 ‘대한’이란 것은 두 자가 다 합하여 나라 이름이 되는 것이요, 결코 대명(명나라)이나 대영(대영 제국)과 같이 높이는 뜻으로 대자를 붙인 것이 아니며 ‘한국’[8]이라 함은 실제 대한을 간단하게 부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편집] 대한민국 국호의 유래
여기에 민국(民國)을 더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1919년 4월 10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기 위하여 중국 상하이에서 소집된 임시의정원에서 결의한 것으로서, 신석우가 먼저 '대한'을 제시하자 여운형은 “대한은 조선왕조 말기에 잠깐 쓰다 망한 이름이니 부활할 필요가 없다.”고 반대하였으나 다시 신석우가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며 공화국를 뜻하는 '민국'을 덧붙여 '대한민국'을 국호로 제안하였고, 다수결에 따라 이것이 독립국가의 국호로 정해졌다.[9]
광복 후 1948년 제헌국회에서 이 국호를 계승하여 헌법에 명시하였고, 다시 1950년 1월 16일 국무원고시 제7호 '국호 및 일부지방명과 지도색 사용에 관한 건'에서 “우리나라의 정식 국호는 '대한민국' 이나, 사용의 편의상 '대한' 또는 '한국'이란 약칭을 쓸 수 있되,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확연한 구별을 짓기 위하여 '조선'은 사용하지 못한다. '조선'은 지명으로도 사용하지 못하고, '조선해협', '동조선만(東朝鮮灣)', '서조선만(西朝鮮灣)' 등은 각각 '대한해협', '동한만', '서한만' 등으로 고쳐 부른다.”고 정하였다. 이에 20세기 전반까지도 널리 사용되던 지명으로서의 ‘조선’이라는 이름은 '대한'이나 '한국', '한(韓)'으로 대체되어 현재 대한민국 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사람들은 자국을 주로 ‘대한민국’, ‘한국’이라고 부르며, 흔히 ‘우리나라’라고도 한다.[10] ‘대한’이라는 칭호를 사용하기도 하며,[11]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비해 한반도의 남쪽에 있다 하여 ‘남한’이라고도 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대한민국을 남조선(南朝鮮)이라고 부른다.[12] 일본, 중국 등 주로 동아시아에 위치한 한자어권 국가들은 현재 일상에서 대한민국을 간단히 ‘한국’(韓國)이라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영어로는 흔히 South Korea를 사용한다. 공식적인 영어 명칭은 Republic of Korea로서, 약칭하여 ‘R.O.K.’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Korea'는 한국사에 있는 왕국인 고려에서 유래된 것이다.[13]
대한민국 중에서 ‘민국’(民國)이란 근대 개화기 당시 영어 단어인 Republic의 역어로 만들어 진 단어이다. 즉, 단순히 지금의 공화국이라는 뜻이다. 민국과 같이 영어 단어인 Monarchy의 번역어로 ‘군국’(君國)이라는 용어도 만들어져 잠시 사용된 적이 있다. 대한민국의 정식 국호는 '대한민국'이며, 여기서의 ‘민국’은 중화민국의 ‘민국’과 같은 뜻의 단어이다.
[편집] 국가의 역사,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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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두 발로 걷고 도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시기는 기원전 약 70만 년 이전으로 추정되며, 현생 인류는 후기 구석기 시대인 약 2만 5천 년 전부터 해안과 강가를 중심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골 화석으로는 충청북도 단양군 상시굴과 두루봉동굴, 제천시 점말굴 등에서 현생인류로 추정되는 사람뼈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 이후 중석기 시대에 인류 거주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신석기 시대를 거치면서 여러 빗살무늬 토기인, 무문토기인 등 여러 인종의 유입과 주변의 세력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문명이 발전되었으며, 초기 구성원들의 이동, 외부로부터의 세력 유입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한반도 일대의 최초의 국가는 청동기 시대에 세워진 고조선이다. 삼국유사에서는 중국의 위서 동이전을 인용하여, 단군 왕검이 요임금과 같은 때에 고조선을 세웠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때를 기준으로 하여 (확실하지 않다) 구한말과 대한민국 초기에 단기를 사용하기도 하였으나 1962년부터는 서기를 사용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고조선이 세워진 때를 기원전 2333년 10월 3일로 보고 있으며, 10월 3일을 개천절이라 부르며 이 날은 대한민국의 국경일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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